[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과거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 관련 폭로를 할까 두렵다는 취지로 발언 했었죠.
오늘 재판에선 이 전 지사 측 변호인과 김 전 회장,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 2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이화영 전 부지사께서 검찰에서 회유해서 증언들이 바뀐 거다 이런 주장하는데) 초등학생도 아니고 짜장면 사준다고 진술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오늘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이 말을 바꾼다고 문제삼았습니다.
김 전 회장을 향해 '이 전 부지사를 압박한 사실이 없느냐'고 물었고, 김 전 회장은 "압박한다고 당할 분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김성태 전 회장이 무섭다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대북송금에 대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건, 김 전 회장 폭로가 두려워서라는 취지였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예, 예. 구체적인 액수도 좀 나오고 있고. 이 지사 쪽에 후원금을 냈고. 지금 사실은 굉장히 두려워요."
오늘 재판에선 이 전 부지사 측이 김 전 회장에게 '북한에 돈을 뜯겼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비속어를 쓰자, 재판부가 "그만하라"고 제지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 2심 변론은 오는 24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이혜진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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