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이재명 대표 의혹 관련한 또 다른 사건이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대북 송금 수사가 한창인데요.

김성태 전 회장이 2019년 이재명 지사와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을 두고 4명이 한 자리에서 대질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화영 전 부지사를 제외한 3명이 통화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뇌물 혐의로 구속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불러 조사한 수원지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방모 부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까지 참여시켜 '4인 대질' 조사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통화했는 지도 물었습니다.

진술은 3 대 1로 갈렸습니다.

김 전 회장이 "통화를 했다"고 진술했고, 방 부회장과 안 회장도 "통화하는 걸 봤다"고 한 겁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만 "통화를 연결해 준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 통화는 경기도가 북한에 보내기로 한 스마트농장 조성비용 5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3일)]
"전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거든요. (쌍방울과) 내가 인연이라면 내의 사입은 것."

이 전 부지사도 "쌍방울 측이 자체 대북사업 추진 목적으로 건넨 돈"이라 "경기도와 무관하다"고 반박한 걸로 전해집니다.

조사 참석자들 사이에 고성도 오갔습니다.

김 전 회장이 "가족과 임직원 등이 10명 넘게 구속됐고, 회사가 망하게 생겼다"며 이 전 부지사 면전에서 언성을 높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전 부지사는 진술을 거부한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추가 조사한단 계획이지만 이 전 부지사 측은 사전에 동의 안한 대질 조사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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