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 앞 결빙 위험"...도로 살얼음 '내비'가 알려준다 / YTN

  • 작년
눈에 보이지 않아 겨울철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는 '도로 살얼음' 정보가 앞으로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됩니다.

관측 정보와 기상청 예보를 조합해 300m 앞 도로 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차량 47대가 추돌한 고속도로

속도를 높여 달리던 차량이 사고 차량을 발견한 뒤 급히 멈추려 하지만 그대로 미끄러져 부딪힙니다.

코너를 돌던 차도 미끄러운 도로 위에서 방향을 잃고 도로 옆 시설물을 들이박습니다.

모두 '도로 살얼음' 때문입니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얼어 눈에 안 보이는 빙판이 만들어진 겁니다.

최근 5년 동안 도로 살얼음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932건, 사망자는 122명에 달합니다.

특히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로에서 도로 살얼음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1.5배나 높습니다.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실시간 도로 관측 정보와 기상청 예보를 조합해 고속도로 살얼음 정보가 형성됩니다.

[이현수 / 기상청 관측정책과장 : 기존의 AWS(자동기상관측장비)와 유사한 장비 외에 노면 상태, 노면 온도가 더해졌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러한 노면 상태 정보를 통해서 도로 상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도로 살얼음 정보와 관측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도로 살얼음 '위험도'를 예측하게 되고

그 결과는 교통방송과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그리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제공됩니다.

[김재순 / 티맵 모빌리티 Tech그룹 담당 : 기상청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실시간 결빙정보를 받아서 도로 앞 300m 지점부터 음성과 이미지로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눈길과 달리 도로 살얼음은 이렇게 평소 아스팔트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 위험해 '도로 위 살인자'로 불립니다.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 살얼음 정보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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