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못 찾아 발만 동동..."비수도권 더 심각" / YTN

  • 지난달
코로나19가 다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데, 고위험 환자에게 처방해야 할 치료제 물량이 크게 부족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도권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비수도권 치료제 공급은 더 더디게 이뤄져, 당장 증상이 심한 환자들조차 감기약으로 버티는 실정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현장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를 취급하는 대구의 약국입니다.

이달 들어 매주 70명 넘는 환자가 치료제를 처방받아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재유행이 심각해지면서 한 달 전보다 10배 넘게 환자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헛걸음이었습니다.

고위험군 환자에게 처방하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같은 치료제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이 팍스로비드를 취급하는 약국인데, (그러면 언제 오면 있어요?) 그건 우리가 장담을 못 합니다. (그럼 감기약 먹고 견디는 수밖에 없네.)"

이런 사정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더 열악합니다.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매주 딱 한 번 들어오는 치료제는 다음 날 아침 금세 동납니다.

[이상흥 / 약사 : 요새는 공급되는 물량을 한 이틀분 정도 쓰면 약이 떨어지니까, 이제 나머지는 환자들한테 약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제 넘어가는 거죠.]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

이들이 무더위 속에 약국을 찾아 곳곳을 떠돌다가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김창곤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실제 상당히 고열이 난다거나, 거기다 이제 굉장히 고연령이셔서 저로서도 꼭 약을 써야 할 것 같은 분인데, 처방을 냈는데 약이 없다고 하면 좀 걱정도 되고,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함께 물량을 더 공급하고 추가 구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해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책도 마련해야 대규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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