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전설의 '가왕' 조용필 씨와 '낭만 가객' 최백호 씨가 신곡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일흔셋 동갑인 두 뮤지션이 내놓은 타이틀 곡명도 같은데요.

가왕과 낭만 가객이 들려주는 '찰나'의 순간을 차정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격정적인 찰나! 우우~"

경쾌한 멜로디로, 사랑에 빠지는 운명적인 순간을 노래합니다.

가왕 조용필 씨가 지난 2013년 '헬로' 와 '바운스'를 발표한 지 9년 만에 내놓은 신곡 '찰나'입니다.

"꿈을 던지고 그곳을 향해서 뛰어가 보는 거야"

위대한 대자연을 마주하는 듯, 웅장한 사운드가 담긴 '세렝게티처럼'에서는 꿈을 잃지 말라는 응원과 위로를 전합니다.

조용필 씨는 이번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두 곡을 시작으로, 내년 말 정규 앨범 20집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용필 /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2018년) : 20집이라는 건 꼭 내야 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부담이 너무 커서 이번 앨범은 더 잘해야지 라는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아요.]

조용필 씨의 새 노래는 이번 주말(26일~27일)과 다음 주말(12월 3일~4일), 총 나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나의 빛나던 찰나여 이미 지나버린 찰나여"

최백호 씨의 '찰나'는 덤덤하고 묵직하게 인생의 가장 빛났던 순간을 고백합니다.

8곡이 담긴 동명의 앨범에는 가수 정미조 씨부터 래퍼 타이거JK 와 지코, 죠지 등 젊은 후배들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최백호 / 가수 : 지코라는 가수하고 개코라는 가수가 있는데, (내년에) 힙합을 해보자고 약속을 했어요. 춤도 한번 배워서 시도도 해볼까. 칠십 넷에 춤을 추면 멋지잖아요.]

일흔셋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단단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동갑내기 두 뮤지션의 귀환이 가요계의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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