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맞아 오늘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복권돼 경영 족쇄가 풀렸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사면 명단에 포함됐는데요.
정치인은 없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첫 특별사면의 키워드로 민생과 경제를 꼽았습니다.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특별사면 명단에는 기업총수들이 포함됐습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광복절 때 가석방됐습니다.
형기가 지난달 29일 만료됐지만,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 동안 범죄 행위와 관련된 기업에 취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무보수 미등기임원 신분이지만, 이번 복권으로 등기임원이 될 길이 열렸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가 경제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사면됐습니다.
이밖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사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서민 생계형 사범들도 대거 사면되거나 감형됐습니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은 제외됐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은 정치인과 공직자들은 사면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사면 대상자는 1693명,
운전면허 벌점 보유자 등 행정제재 대상자 59만여 명에 대해선 특별 감면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김은경 전 장관은 가석방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조성빈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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