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화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이 전쟁의 참극은 수도 키이우에까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키이우 현지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키이우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입니다.


신 기자가 나가 있는 교회에서 영결식이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은 파란색 벽에 황금색 돔형 지붕으로 유명한 키이우의 관광 명소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 이후론 관광객보다 조문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추모의 공간이 됐습니다.

조문 차량에 실려 수도원으로 오는 시신 대부분은 동부 전선에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의 젊은 군인들입니다.

군복을 입은 조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수도원에 모였습니다.

차분한 모습으로 고인의 사진을 고이 안고 있던 유족들은 영결식이 시작되자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영결식이 매일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교회뿐만 아니라 키이우의 모든 교회에서 매일 같이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조문하러 온 군인들은 하루에 적게는 100명, 많게는 2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숨지고 있다며 이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돈바스 등 동부 전선에 집중돼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맹렬하게 포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탄약과 포가 부족해 러시아군과의 포격전에서 열세라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입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하루 6만여 발의 포탄과 로켓을 발사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10%에 불과한 하루 5천~6천 발의 포탄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전력 차이 때문에 전쟁이 길어질 수록 우크라이나군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제 아시아 안보회의 둘째 날 화상 특별연설에서 러시아가 시작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분명히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 (중략)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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