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효과’ 대신 때 아닌 ‘벤치 논쟁’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복기왕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두 가지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 먼저 인천입니다. 민주당 박남춘 32.9%, 국민의힘 유정복 45.8% 오차 범위 밖입니다. 서울도 볼까요? 새로운 여론 조사, 민주당 송영길 31.4%, 국민의힘 오세훈 56.5%. 이현종 위원님, 서울은 오세훈 시장, 현직 시장, 오세훈 후보가 조금 유력하다는 평가가 야당에서도 있기는 했었는데 인천이 오차 범위 밖이다. 일부이기는 합니다만. 이거는 이재명 효과가 아직 없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거예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선거 아직 안 끝났죠. 이제 시작도 안 했습니다. 자 그런데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분이 방송에 나와서 이번 선거는 호남 3개만 해도 이것만 지켜도 된다. 이런 투의 이야기를 하면 그러면 지금 선거 열심히 뛰고 있는 다른 후보들은 지금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가요. 그렇지 않아도 몇몇 후보들 같은 경우는 왜 미리 예단하느냐 지금 선거 뛰고 있는데. 선거 결과라는 게 지금 여론 조사지 이게 지금 까본 게 아니지 않습니까. 투표를 열어본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선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조금 더 승리를 독려하고 해야 되는데 지금 오늘 나와서 이거 호남 3개 지역만 지켜도 잘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거는 이게 지금 총괄선대위원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철저히 자기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 본인이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맡으면서 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요. 처음부터 이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된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출마하지 말고 본인이 정말 백의종군해서 전국 선거를 지원하고 유세했더라면 이 달랐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본인이 보궐 선거를 출마하면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버렸잖아요, 그러면 선거 결과가 나쁘면 책임을 누가 져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총괄선대위원장이 져야 되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할 겁니까. 8월 전당대회 안 나올 겁니까?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기준을 확 내려버린 거죠. 그러면 여기서 한 군데만 더 다른 데 이겨도 ‘봐라. 선거 이겼다’라고 할 수 있는 저는 이게 논리적 근거를 만들기 위한 이야기가 아닌가.

(이재명 고문이 학습 목표를 조금 낮게 잡아 놓고 실패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그렇죠. 왜냐하면 호남 3군데만 해도 잘하는 거라고 했는데 한 군데 더 이겼다 ‘그거는 제가 열심히 해서 이겼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 열심히 한 걸 기도로 해서 8월 전당대회 나가겠습니다.’라는 논리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저는요. 지금 아마 이재명 후보 이야기 들으면 지금 정말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이 억장이 무너질 겁니다. 힘을 주지는 못할망정 우리 그거 밖에 못 이긴다고 하는 게 선대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저는 참 이해가 잘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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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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