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2주 해야할 콘크리트 타설 6일만에 끝냈다

  • 2년 전
실종자 5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구간에서 짧게는 5일 만에 1개 층 타설 작업을 마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16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붕괴사고 아파트 ‘건물 201동 타설일지’에 나와 있다. 또 일부 층은 콘크리트 강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우천 중에 타설 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이 아파트 건물 39층 높이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23~38층 구간이 붕괴했다. 해당 타설일지에는 사고 건물 23~38층 콘크리트 양생·타설 작업 기간이 기재돼 있다. 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30층으로, 지난해 10월 19~23일, 5일 만에 타설 작업을 끝냈다. 35~38층 5개 층도 짧게는 6일에서 10일 정도에 타설 작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파 속에 콘크리트 양생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건물 붕괴 원인을 규명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에는 양생 기간 2주가량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콘크리트의 타설·양생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등 부실시공됐다”는 의혹에 “사고가 난 201동 건물은 최소 12일부터 18일까지 충분한 타설 기간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붕괴 건물에 적용된 RCS(레일 일체형·Rail Climbing System) 공법은 3개 층에 대형 거푸집을 설치하고 하층부 콘크리트가 굳으면 그대로 콘크리트를 부어나가며 층수를 올리는 방식이다. 타설일지를 보면 붕괴 구간 중 맨 아래인 23층은 19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1089?cloc=dailymotion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