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가상화폐…지난해 투자 수익률 1위는?

  • 3년 전


이렇게까지 온갖 투자 열풍이 분 적 있었나 싶던 2021년이었습니다.

주식, 코인, 펀드. 어떤 투자 수익률이 가장 좋았을까요?

김단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작년 1월, 첫 거래일로 시간을 돌려보겠습니다.

투자금 1억 원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외 주식과 가상화폐, 또 작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국내외 펀드 투자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연말인 12월 24일까지 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가장 좋았고 그다음이 해외펀드였습니다.

가상화폐의 경우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 불리는 NFT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천장을 뚫을 만큼 연일 고공 행진한 결과입니다.

[이경수 /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디지털 자산을) 가치화시키는 NFT가 들어와서 그래요. 그 수단이 코인이에요. 메타버스 NFT를 실제로 구현하니까 그것을 환전할 수 있는 수단이 코인이거든요. 화폐가치가 있구나 생각한 거죠.”

국내 주식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중순 최고점 때 팔았더라면 16% 수익률을 거뒀겠지만 지금까지 갖고 있다면 현재 성적은 '마이너스'로 손해입니다.

박스권 장세였던 만큼 오히려 펀드 같은 간접투자가 더 쏠쏠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인도 같은 신흥국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주식과 채권 혼합형 국내 펀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렇다면 새해 재태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윤지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
“직접 투자에서 다시 간접투자로 자금이 회귀하는 그런 시장이 전개되지 않을까.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보다 펀드나 이런 시장이 다시 재활성되지 않을까 아니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코인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 시장은 새해에도 강세를 보이며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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