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준석도 참전…불붙은 ‘점령군’ 논쟁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5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이 꽤 세게 얘기했습니다. 무식한 사람이 경기도 지사까지 됐다는 건 기가 막힌 것이다. 빨치산 하던지, 북한으로 망명하시라. 장예찬 평론가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 부분은 지금 야당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도 있고 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지금의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 아니면 시작부터 첫 단추를 잘못 꿴 나라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느냐의 역사관 차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야당의 많은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이 건국되는 과정, 독립 이후에 건국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이나 우리가 분명 바로잡고 시정해야 되는 문제들이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찬란한 역사,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역사 자체를 전면 부정하거나 시작이 잘못됐다. 지금 대한민국을 다시 완전 탈탈 털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미군과 관련된 논란도 아마 길거리에 수많은 국민들을 붙잡고 물어보게 된다면 미군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을까요, 아니면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느끼는 국민들이 많을까요. 이건 국민에 어떤 상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은데. 자꾸 이재명 지사나 또는 해방 전후사 인식 등이 강한 운동권 주류들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의 건국 자체를 부정하면서 김대중 정부를 대한민국의 첫 번째 민주 정부로 생각하는 듯한 발언도 공식 석상에서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역사관에 대한 인식, 결국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다소간의 문제 같은 경우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냐,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냐. 본질적인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 논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