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관중 1300명 코로나 확진…델타 변이 기폭제 우려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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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전세계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영국은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고, 유로2020 관중들이 단체로 코로나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도 쓰지 않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려듭니다.

경기장에는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고, 경기장에 못 들어간 팬들은 거리 응원을 펼쳤습니다.

[반투 말CG]
"놀랍습니다. 독일을 이기다니요. 기분이 어때요? (오늘 밤엔 소파에서 못 잘 것 같아요.) 그래요. 그럼 정원에서 자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경기를 보러 원정 응원에 나섰던 스코틀랜드 관중 1300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18일 경기가 끝나고 2주 정도 지나자 감염자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유로2020과 관련한 확진자만 2천 명에 이릅니다.

대부분 20~30대 남성들입니다.

[개빈 버드셸 / 영국 축구팬]
"벌칙을 써서라도 이기고 싶어요. 전 신경 안 써요. 우리가 이기기만 한다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원정 응원단 대부분이 버스나 기차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어제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2만 6천여 명.

신규 감염자의 98%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추산됩니다.

[반투]
포르투갈(90%), 스페인(50%), 독일(36%)도 델타 바이러스 감염 비중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16강전 원정 응원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탈리아도 영국발 입국자에게 5일간의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며 방역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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