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복싱 희망' 김인규 '징크스는 이제 그만'

  • 3년 전
◀ 앵커 ▶

얼마전 다시 문을 연 진천선수촌에 누구보다 훈련에 열심인 선수가 있습니다.

올림픽 출전의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한 남자 복싱의 마지막 희망, 김인규 선수입니다.

정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입촌 5일째를 맞은 복싱 대표팀 훈련 현장.

"치고 빨리 움직여! 설렁설렁 하지 말고"

코치진의 불호령속에 경량급 간판 김인규가 분주히 펀치를 날립니다.

[김인규/복싱 국가대표]
"선수촌 안에 들어와서는 훈련만 집중할 수 있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김인규는 지금 절박합니다.

지난 2017년, 신종훈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내며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2018년 아시안게임 노메달, 올해 3월 도쿄올림픽 예선 탈락으로 큰 무대마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른 시합에서는 편하게 잘할 수 있는데 티켓이 걸려 있는 시합에서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체급 대비 큰 신장에 스피드와 복싱 센스가 탁월해 여전히 올림픽 메달 1순위로 꼽힙니다.

어쩌면 도쿄가 재능을 꽃피울 마지막 기회.

## 광고 ##이번엔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야간 운동을 안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나가서 야간 운동도 하고 체력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선수들하고 열심히…"

[장한곤/복싱대표팀 감독]
"파워가 아니라 포인트 위주로 점수제가 바뀌어서… 순간적인 동작이 좋기 때문에 김인규 선수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1948년 첫 참가 이후 올림픽 무대 개근을 지켜온 남자 복싱.

사상 첫 출전 불발의 위기속에 내년 6월 열릴 세계예선에서 김인규가 그 마지막 기회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