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신 모 씨,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라며 진단 검사 안내 받아
신 모 씨 "사랑제일교회 방문한 적 없어…가족 모두 무교"
성북구청 "사랑제일교회 제공 명단에 신 씨 이름 올라있어"
"교인 명단에 어떻게 올랐는지 몰라…개인정보 도용 의심"
"사랑제일교회 교인 아닌데 명단에 있다고 항의 계속돼"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교인과 방문객 등 4천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단 검사는 교회가 제공한 명단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 상당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신도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적 없는 사람이 교회 신도 명단에 올라와 있다고요?

[기자]
충청북도 제천에 사는 21살 신 모 씨는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청이 보낸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또는 방문자로 확인돼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런데 신 씨는 서울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단 한 번도 방문한 적 없습니다.

신 씨 가족들도 모두 종교가 없어 교회를 다닌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북구청에 이런 사실을 이야기해봤지만, 사랑제일교회에서 제공한 명단에 신 씨 이름이 올라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신 씨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신 씨는 어제(16일) 진단 검사를 받았고 오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 씨 측은 어떻게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교회의 교인 명단에 본인이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교회가 신 씨의 개인 정보를 도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이런 사례가 신 씨 한 사람뿐 아니라 더 많다는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성북구청과 성북보건소는 교인 명단이 허위로 작성됐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도가 아닌데 이름이 올라가 있거나, 과거에 잠깐 다녔는데도 아직 신도로 등록돼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 측도 허위로 교인 명단에 올랐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진단 검사 안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어제 서울시 담당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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