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무게 알아서 척척…육계농가 일손 덜고 소득 높여

  • 4년 전
닭 무게 알아서 척척…육계농가 일손 덜고 소득 높여

[앵커]

양계장에서 사육중인 닭의 무게를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출하할때 닭의 무게를 일일이 재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무게의 오차를 줄여 농가와 관련업계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통닭이나 백숙에 활용되는 고기용 닭을 키우는 육계농장입니다.

닭을 출하할 땐 반드시 닭의 무게를 정확히 측정해야 합니다.

통상 전체 닭의 3% 정도를 측정해 평균 무게로 판매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노동력이 소요됩니다.

또 출하체중과 실제 체중이 오차범위를 벗어나면 페널티까지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과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실시간 영상 이미지 활용 기술 덕분에 이런 번거로움과 손해를 간단히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술은 닭의 크기 이미지와 실제 체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체중을 예측하는 방식인데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오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첫째는 (닭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또 두번째는 정확한 중량을 측정해서 회사가 요구하는 중량을 언제든지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육계는 연간 1억마리가량 소비되는데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무게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확한 출하 체중정보를 통해서 육계 계열업체 같은 경우에는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유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해당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올 하반기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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