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전현희·한상혁 거취에 "알아서 판단할 문제"

  • 2년 전
윤대통령, 전현희·한상혁 거취에 "알아서 판단할 문제"
[뉴스리뷰]

[앵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모두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고, 임기는 1년 정도 남아있습니다.

이들이 새 정부 국무회의에서 배제되며 거취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장관급인 전현희·한상혁 위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관례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두 위원장이 새 정부 국무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는 자리에, 전 정부 인사들이 동석하는 것에 불편하단 뜻을 내비친 겁니다.

스스로 물러나길 바라냐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임기가 있으니까,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위원장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동의하지 않는 인사라며 조속한 거취 결단을 공개 촉구했습니다.

"철학도 맞지 않는 사람 밑에서 왜 자리를 연명합니까. 정치논리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거죠."

민주당은 임기가 남았는 데 물러나라고 압박하는 건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검찰이 즉각 영장 청구하고 압수수색에 나서십시오."

전 위원장과 한 위원장 모두 남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만큼 거취를 둘러싼 신구권력의 '불편한 동거'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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