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검역 쏟아지는 中 입국자…일손 태부족

  • 4년 전
강화된 검역 쏟아지는 中 입국자…일손 태부족

[앵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했죠.

하지만 일은 대폭 늘었는데 일손은 그대로라 쏟아지는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검역대 앞에 마스크를 쓴 탑승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선별된 입국자들은 이마와 귀에서 일일이 체온을 잽니다.

중국발 항공편 탑승객들은 다른 나라에서 온 입국자들과 섞이지 않도록 나뉘어 검역을 받는데, 모두 의무적으로 건강상태 질문서를 써내야 합니다.

"비행기 내리자 말자 손 씻는 곳에 줄을 서고 마스크가 있고…검역서 낼 때는 한명씩 체온 찍고 상세히 보고 보내고…"

중국인 관광객들도 사안이 심각한 만큼 협조적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다들 마스크 쓰고, 한 번도 안 뺐거든요. 옛날 분위기하고는 좀 달라서…"

공항 내 전염 가능성에 대비한 추가 방역 작업에도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쓸 수 있는 엘리베이터나 이런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의 경우 에탄올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서 1차로 군경 등에서 2백여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2차로 군의관을 포함해 군 인력 107명을 추가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강화된 지침에 따라 검역에 필요한 적정 인원조차 파악이 어렵습니다.

"검역 물량이 많이 늘어났잖아요. 촘촘하게 할려면 사람이 더 필요한건 맞습니다. (현재) 몇 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긴 힘들 것 같고…"

현재 인천국제공항 검역대에서 96명의 검역소 검역관이 확인해야 하는 중국발 입국자는 하루 평균 2만여명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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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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