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주말인 오늘, 늦더위도, 비구름도 사라졌습니다.

수도권 수목원에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인 국화 축제가 열려 휴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리포터!

[리포터]
네, 경기 파주 벽초지 수목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제법 서늘해진 가운데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수목원을 많이 찾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펼쳐진 멋진 전경이 보이시나요?

제가 방송을 위해서 사전에 이곳을 둘러봤는데요,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울창한 나무부터 멋진 조형물까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휴일 오전까지는 잠시 한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늦더위로 지쳤던 몸과 마음이 한결 상쾌해지는데요,

활짝 핀 꽃들과 이례적인 늦더위로 이제 막 고개를 들기 시작한 가을꽃들이 옹기종기 섞여 있습니다.

꽃말이 순정인 코스모스부터 사랑을 뜻하는 장미와 행복이 꽃말인 국화까지 형형색색 다양한 꽃들이 드넓은 수목원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그럼 이곳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최아준·박효진·최아린·최인석 / 서울 마곡동 : 꽃도 보고 다람쥐도 봐서 엄청 좋았어요. 날씨도 너무 선선하고 너무 잘 꾸며져 있어서 마치 외국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저는 엄청 시원해서 좋아요." "오늘 오랜만에 하늘이 너무 맑아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수목원에는 동양 정원과 서양 정원이 마련돼 있는데요,

특히 유럽 궁전의 모습을 재현한 '유럽 정원'은 잘 다듬어진 나무에 물줄기를 뿜는 분수까지 갖춰 마치 동화 속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그래서인지 발길이 닿는 곳마다 시민들의 사진 명소, 산책길이 되기도 하는데요,

모처럼 서로 손을 잡고 걷는 가족의 행복한 모습은 물론이고요,

꽃밭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남기는 방문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쩍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되니까요.

이런 때일수록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 벽초지 수목원에서 YTN 이민재입니다.




YTN 이민재 (minjae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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