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막아선 천안함 유족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태원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을 두고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년간 불참하다가 총선을 의식한 행동이 아니냐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인해 46용사가 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원인이 북한이라는 것이 공인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당에서 여전히 북한이 한 짓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기에 유가족들의 한을 못 풀어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석]
오늘 행사가 진행되던 중에 분향을 하려던 문재인 대통령을 막아선 할머니 한 분이 있습니다.

[최진봉]
이분은 천안함 사건 때문에 목숨을 잃은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님이십니다. 이분은 평소에도 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해군이나 청와대에 기부하셨습니다. 해군은 그분의 이런 마음을 받아 기부금으로 2함대 초계함 9척에 각각 기관총 18척을 장착했습니다.

[김종석]
윤청자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물어본 이유가 오늘 추모사에서 북한을 겨냥하는 말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유가족 입장에서는 누구 책임과 잘못으로 아들이 순국하게 된 것인지 한이 맺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분명 두 차례에 걸쳐 이야기 했습니다.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입장은 같다”, “정부 공식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 윤청자 여사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들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을 폭침이라고 이야기 한 게 5년만입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천안함 사건의 성격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한 행사에서 북한에 대한 책임성 문제를 반드시 이야기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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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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