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해 남아공 대통령 잘라냈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이두아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공동성명의 북한 문제가 언급될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호주와 남아공들이 초청국 자격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사진부터 만나볼 텐데요. 정부가 올린 공식 SNS 사진 한 장이 논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영국의 존슨 총리 이렇게 있는데. 이현종 위원님, 문제가 됐던 장면은 정부 공식 SNS에 남아공 대통령이 삭제된 채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이게 또 한 번의 외교적 실책인데요. 이 사진을 보시면 왼 쪽에 남아공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을 그걸 잘라버리고 트리밍을 했어요. 저는 아마 이유가 그건 것 같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존슨 총리 바로 옆에 있거든요. 조금 더 문재인 대통령을 중앙으로 조금 보이게 하게끔 하기 위한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이걸 공식 SNS에 올린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굉장히 큰 외교적 문제가 생깁니다. 제가 볼 때는 바로 남아공 대사관 측에서 항의를 할 겁니다. 국제적인 사진을 어떻게 자국의 대통령. 생각해 보십쇼. 만약 우리나라 대통령이 외국 주최 측에서 이렇게 사진을 잘라서 냈다고 하면 우리나라 외교부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항의를 하게 되어 있고요. 또 외교적인 사건이 국내에서는 P4G 회의. 아시겠지만 환경 관련 국제회의 대 이 영상 우리나라 영상을 소개하면서 외국에 있는 위성사진이라면서 서울이 아니라 평양의 사진을 갖다가 한 적이 있어요. (능라도 사진이죠?) 능라도 사진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대체 외교부 잘못인지 청와대 잘못인지. 아마 청와대 쪽에서는 이걸 홍보하고 싶었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G7에 초청되어서 가서 존슨 총리 바로 옆에 앉았었다. 대통령이 중심이라는 걸 홍보하고 싶었을 거예요. 그러나 외교는 의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 국가에 대한 예우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런 걸 남아공 같은 경우는 굉장히 기분 나빠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런 사고가 자꾸 난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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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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