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PC방 강력범죄…불안한 종업원들

  • 4년 전
잇따르는 PC방 강력범죄…불안한 종업원들

[앵커]

PC방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죠.

심야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많은 종업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외길 좁은 복도의 막다른 끝에 굳게 닫힌 철문이 나옵니다.

최근 살인사건이 벌어진 서울 관악구 성인PC방입니다.

피곤하고 예민한 새벽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다툼이 일어났고, 범행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바생이, 제가 피해자한테 치워달라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데 표정이 안 좋아서 저도 기분이 안 좋아서…"

잇따르는 PC방 강력범죄로 불안감은 고조되는데,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쳤습니다.

"추우니까 바깥에서 노숙을 못 하니까 여러가지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PC방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고…"

심야시간에 술에 취해 들어오는 손님을 일단 경계하게 된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나 여성분들한테 시비거는 살짝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얘기하는 경우가…"

급박한 일이 벌어져도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도 말했습니다.

"신고를 하면 바로 오실 수 있다거나 편의점에 보면 누르는 거 있잖아요. 그런 비슷한 장치가 PC방에는 안 돼 있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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