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도심 흉기난동에…호신용품 판매 '불티'

  • 10개월 전
잇따르는 도심 흉기난동에…호신용품 판매 '불티'

[앵커]

번화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자 호신용품 검색량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호신용품은 쏟아지는 주문에 일부에선 품절 현상까지 빚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호신용품도 필요하지만 일단 빠르게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호신용품을 파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봤습니다.

후추스프레이, 삼단봉 등 인기 제품들은 이미 품절 상태입니다.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호신용'이란 단어가 떠 있습니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뒤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선 호신용품 검색량이 신림역 사건 직후보다도 4배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신 용품점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호신용품 매장입니다.

매장 안에 이렇게 포장된 택배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흉기난동 사고가 이어지면서 불안해진 시민들의 호신용품 주문이 폭주한 겁니다.

"그때(신림역 사건 때)는 한 대여섯배 주문량이 늘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또 한 서너배 더 는 것 같아요. 잠 못자고 포장하고 그랬어요."

직접 호신용품을 사러 판매점을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정이 있고 아기가 있다 보니까, 요즘 너무 많은 사건들이 있어서 유사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다만 전문가들은 호신용품은 정말 긴급한 상황에서만 쓸 것을 권장합니다.

"호신용품은 좀 숙지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눈길을 피한 상태에서 최대한 거리를 벌려서 빨리 도망가라."

불필요하게 범인을 자극하기보다는 빠르게 피하는 것이 안전 확보에 중요하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호신용품 #서현역_사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