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정치 종언" vs "적반하장"...전운 감도는 국회 / YTN

  • 5년 전
이인영 "한국당과 대화 무의미…협상의 정치 끝"
나경원 "본회의 열어 민식이법 처리…與 책임"
오신환 "내일 원포인트 본회의…민식이법 처리"


자유한국당의 기습적인 필리버스터 신청에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국회가 다시 멈췄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뺀 나머지 야당들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천명했고, 한국당은 민식이법을 처리하되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국회에 전운이 감돈다는 말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한국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죠?

[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공존의 정치, 협상의 정치는 종언을 고했다면서

국민을 볼모로 잡고 나선 상대와 대화하고 협상하고 합의 노력을 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당이 199개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은, 사실상 20대 국회 문을 여기서 닫아걸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겠다는 가공할 만한 정치적 폭거이자 집단 인질범 수법과 다름없는 '법질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생 개혁을 원하는 정치세력과 함께 신속하게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처리하겠다며,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과 공조를 공식화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1야당과 합의 없이 '선거의 룰'을 머릿수로 독단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여당은 한국당이 명분을 준 만큼 강행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이 시급하다면 대체 왜 본회의를 거부하느냐며, 거짓말과 적반하장을 멈추라고 여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민식이법은 애초에 필리버스터 안건도 아니었고 쟁점도 없는 법안이니 처리하되,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민식이법을 정치 탄압의 칼로 쓰려는 의도밖에 없다면서, 여당의 정치적 계산과 우선순위는 첫째와 둘째 모두 야당 무력화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법적 저항수단마저 원천 봉쇄하는 폭거이자 정치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거대 양당의 격렬한 대치 속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원-포인트 민생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양당 모두 본회의를 거부할 명분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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