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봉 감독의 2009년 작품 '마더'의 촬영 뒷 얘기가 뒤늦게 논란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마더'에서 엄마 역할을 맡은 김혜자 옆에 누워 가슴을 만지는 아들 역 원빈.

이 장면을 사전 상의 없이 찍었다는 김혜자 씨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김혜자 / 배우 (지난달 9일)]
"안 하던 짓을 하니까 놀랬지. 아니야, 하라 그랬어. 원빈 씨가 그러더라고요. 아까 왜 가슴에다 손을 놓았어? 감독님이 해보라고 그랬어요."

당황하는 표정을 지은 봉준호 감독.

[현장음]
"놀라시는데요, 지금"

[봉준호 / 감독]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영화의 모든 것들이 감독에 의해서 통제된다는 환상을 가지기 쉽지만 많은 일이 그냥 현장에서 벌어집니다."

봉 감독이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제작사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김혜자 씨는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며 "촬영 내용을 봉 감독과 사전에 상의했다"고 발언을 정정했고, 봉 감독은 "김혜자 씨가 민망할까 봐 현장에서 오류를 바로잡지 않았다"는 겁니다.

영화 '기생충'의 15세 관람가 등급을 놓고도 선정성과 폭력성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

기생충은 오늘 개봉 8일 만에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조한규
영상출처 : 유튜브(레인드롭스Raindrops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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