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수도권 역차별”…예타 면제에 희비 엇갈려
오늘 정부 발표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사업이 선정된 곳은 환영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땅값 상승 기대감도 감지됩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선 수도권 역차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공국진, 신선미 기자가 현장의 분위기를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허태정 / 대전광역시장]
"대전에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송하진 / 전북지사]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열망을 잘 전달했기 때문에…"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4차 산업의 핵심이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점하게 된 것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이름을 올린 지자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도 지역 발전의 길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부산신항 인근 주민]
"(도로가 생기면) 빠르지요. 여기 돌아가는 것보다도. 효율적으로 보면 이 길이 더 낫다고… "
수도권 배제 원칙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북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선정된 포천시민도 환영했습니다.
[소명숙 / 포천시민]
"여기가 죽어가는 곳이었잖아요. 주민들이 많이 살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광주지역 공인중개사]
"관심 지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광주에서 제일 뜨거운 지역이죠."
[포천지역 공인중개사]
"돈 많이 벌면 돈 세는 시간 없으니까 내가 돈 세는 기계 하나 사줄게. 그런 농담도 하더라고… "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가 3.5% 오른 반면, 지방은 3% 이상 하락하는 등 장기간 침체에 있었던 지방의 부동산시장.
국지적으로 단기적 투기수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시장 안정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김현승 김건영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진
[리포트]
[현장음]
"잔말 말고 GTX 예타 면제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사흘 전 집회까지 열며인천 GTX-B 사업의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던인천의 송도 주민들.
하지만오늘 발표에서 제외되자상실감이 큽니다.
[안병은 / 인천 송도 입주자연합회장]
"수도권 배제 원칙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심사를 받지를 말았어야 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이 아니라 역차별 위원회라고 봅니다."
GTX-B 사업은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까지 80km 구간에광역급행철도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인천시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원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연결되는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건의했던수원시의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이 사업이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에서제외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청와대를 방문해 수원의 성난 민심을 전달했고, 수원시의회는 비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조미옥 / 수원시의원]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지금 너무 억울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교통지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수도권 역차별 없어야 합니다."
오천억 원에 가까운 광역교통부담금까지 내며 입주했던 주민들도 분통을 터트립니다.
[최영심 / 경기 수원시]
"주민들 농락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기분 나쁘죠. 왜 그러면 분담금 받아서 어디에다 쓰는 건데요?"
[신선미]
"역차별을 주장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집단반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기열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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