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공사장 옆 땅꺼짐…트럭 2대가 ‘푹’

  • 3분 전


[앵커]
부산에선 물벼락 수준의 폭우 속에 대형 싱크홀,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트럭 2대가 한꺼번에 빠질 정도로 크기가 컸습니다.

강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화물차 2대가 구멍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습니다.

얼마안돼 그만 아래로 추락합니다.

지하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물이 쉼없이 쏟아집니다.

오전 8시 45분쯤 부산 사상구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상입니다.

가로 10m에 세로 5m, 깊이 8m가량 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이 사고로 부산소방본부의 배수 지원 차량과 5t 화물차가 추락했습니다.

소방대원 3명과 화물차 운전자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차가 완전히 빠지기 전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후 3시 20분쯤 크레인을 동원해 땅꺼짐 구멍에 빠진 차량들을 모두 꺼냈지만 도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바로 옆 도로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지나가던 차량이 없던 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동시간대입니다. 크기가 한 4m, 5m 정도 됩니다. 차가 빠진 옆에 땅꺼짐이 먼저 있었다네요.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답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엔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에도 인근에서 땅꺼짐 현상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영학 / 땅꺼짐 인근 업체 사장]
"직원들이 주차하다가 빠졌다고 하면 너무 내가 위험하지요. 내 가족인데… 지하철 공사는 해야 하지만 안전에 더 신경을 써 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복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형새봄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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