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시각장애인이 된 아들을 보살피던 어머니에게 중풍과 치매가 왔습니다.

그동안 보살핌을 받던 아들이 이제는 거꾸로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데요.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모자의 사연, 함께 만나 보시죠.

99세 노모의 어깨를 열심히 주무르는 아들 56세 김형종 씨.

어머니의 야윈 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어 손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 씨는 서른 살 무렵, 갑자기 앓게 된 안구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는데요.

그때부터 어머니는 1급 시각장애인이 된 아들의 눈이 되어줬습니다.

하지만 2007년 어머니께 중풍이 오면서 상황은 바뀌게 됐는데요.

2년 전부터는 치매 증상까지 보이면서 김 씨의 손길이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김 씨는 손의 감각만으로 요리는 물론 빨래와 청소까지 익히면서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어머니와 아들은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며 21년이란 세월을 견뎌왔습니다.

어머니의 건강이 좋아져 함께 산책하러 나가는 것이 소원이라는 김형종 씨.

어둠을 극복한 깊은 효심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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