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인천 공장 화재로 수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피해
강한 불길에 건물도 철제 구조만 남아
산업단지 직원들, 화재 당시 생각하면 ’아찔’


어제 인천 왕길동에 있는 산업용 기계 제조공장에서 난 불이 바람을 타고 근처 공장으로 번지면서 건물 70동이 탔습니다.

지금은 현장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피해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불이 꺼진 지 18시간이 지났지만, 탄 냄새 때문에 숨이 턱 막힐 지경입니다.

여기는 처음 불이 시작한 공장에서 260m 정도 떨어진 업체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불이 이곳까지 번지면서 건물을 보면 철제 구조만 겨우 남아서 앙상한 모습입니다.

무너지고 휘어진 건물이나 창고, 잿더미로 변한 자재 등을 보면 이곳이 식료품 취급 업체였다는 걸 수 없을 정도입니다.

건물 앞에 세워져 있던 트럭 등 차량이 새까맣게 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화재로 이곳 산업단지 직원들은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고 말하는데요.

인근 업체 직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근 업체 직원 : 공장 환풍기에서 불이 솟아오르는 게 보였거든요. 바람이 그날 많이 불었거든요. 이제 바람이 부는 그 방향으로 금방 옮겨붙어서 너무 너무 무서웠어요.]

어제 아침 8시 40분쯤 인천 왕길동 산업단지에 있는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1시간 만에 모두 꺼졌는데,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공장 36곳, 건물 70여 개 동이 탔습니다.

산업단지에 공장들이 붙어 있는 데다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소재로 되어있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감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현장에서는 안전 장비를 착용한 관계자들이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소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원인과 주변으로 퍼져 나간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불이 난 공장 대부분이 전소돼 공장 기기와 자재 등을 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아 업주들의 피해도 막심한 상황... (중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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