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농부 체험, 안정적 농가 소득에 도움 / YTN (Yes! Top News)

[앵커]
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을 위해 농촌체험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런 체험활동이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농민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감자밭에 어린 농사꾼들이 찾아왔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호미가 낯설지만, 고사리손으로 호미를 들고 정성스럽게 감자를 캐냅니다.

토실토실한 감자가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수확한 감자는 흠집이라도 날까 조심스레 상자에 담습니다.

처음 해보는 호미질이 힘들 법도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유지 / 유치원생 : 친구들하고 같이 감자 캐서 상자에 넣는 게 재미있어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은 모두 백여 명.

농촌생활에 익숙지 않은 도심 아이들에게 농촌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렇게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도 일깨워 줍니다.

[안경화 / 유치원 원장 : 도심에서 살다 보니까 이렇게 자연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아이들이 흙도 만지고 실제로 농작물이 커 가는 모습도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체험행사를 통해 농민이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창희 / 감자 재배 농민 : 농가들은 확실히 더 보탬이 되죠. 이렇게 아이들이 체험하는 게 다른 집 갖다 주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감자 캐기 체험이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농가에겐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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