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로 대포 통장 개설...1조 원대 도박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1조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익금을 대포 통장으로 받아 챙겼는데, 대포 통장을 만들기 위해 수십 개의 유령법인까지 만들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휴대전화 수십 대가 책상 위에 널려있고 통장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대포 통장으로 판돈을 받아 챙기는 데 이용된 것들입니다.

경찰이 1조 천억 원 규모의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적발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이트만 8곳에 이르는데, 2만 명이 넘는 도박꾼들이 몰렸습니다.

운영자들은 판돈의 0.3%를 수익으로 받았는데 매월 천만 원 넘게 챙겼습니다.

돈이 오갈 대포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 유령회사까지 차렸습니다.

60개 법인을 만들어 대포 통장 2백여 개를 만든 겁니다.

[권정상 / 경기 고양경찰서 수사과 : 법인 대표이사의 위임장만 있으면 별 의심 없이 은행에서 통장 개설이 쉽게 됐기 때문에….]

경찰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김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유령 회사를 만든 5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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