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속 항생제' 정확하게 알아낸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닭고기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그동안 항생제를 사용한 닭고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기술이 부족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닭고기 속 항생제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닭고기 소비량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억여 톤, 육류 가운데 1등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4㎏으로 전체 육류 가운데 돼지고기 다음으로 많고, 갈수록 소비량이 늘고 있습니다.

닭을 사육할 때 사용한 항생제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지만, 검사 방법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항생제 내성균 발생 등으로 인체에 유해 한 항생제를 분석할 수 있는 닭고기 분말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습니다.

[형석원 / 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표준센터 : 실제 시료와 동일한 상태로 만들어진 물질이기 때문에 각 시험기관에서 사용하는 분석 방법을,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이 되겠습니다.]

항생제를 사료에 섞어 사육한 닭의 육질을 가공한 뒤 '동위원소 희석질량분석법'으로 잔류 항생제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오차범위는 4.5% 수준으로 국내 최초 육류 인증표준물질이 등장한 셈입니다.

이 인증표준물질은 수출입 검역소와 식품시험기관, 닭고기 제조 기업 등에 유상으로 보급돼 정확한 측정을 기반으로 하는 수입 육류 검역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육류 항생제 측정의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과 함께 적절한 식품생산 규제를 통한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주 / 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센터장 :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닭을 기반으로 육류 중 항생제 분석용 CRM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로도 확대해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닭고기 항생제 분석용 인증표준물질은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은 물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수출입국과의 검역 결과에 따른 마찰도 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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