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브라질 억류'로 걱정을 샀던 배우 이연두 씨가 귀국 4일 만에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통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연두 씨의 몸은 여전히 벌레에 물린 상처로 가득했는데요.

그럼에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연두 씨,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이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배우 이연두가 약초 밀반출 혐의에 대한 오해로 브라질에 억류된 전말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14일 브라질의 한 언론 매체는 이연두를 포함한 몇 사람이 현지 경찰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손을 머리에 올린 장면을 여과 없이 보도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연두의 소속사는 '이연두가 KBS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차 간 브라질 마또그라스에서 현지 가이드의 약초 밀반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연두는 며칠에 걸쳐 받은 조사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고 지난 18일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는데요.


[현장음: 이연두]

'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 이제 무사히 잘 왔습니다'


병원을 오가며 건강 회복에 힘쓴 그는 4일 뒤 연극 [쩨쩨한 로맨스] 무대에 올라 복귀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현장음: 이연두]

'저는 이제 다시 웃음을 찾고 건강하게 공연에 복귀했고요'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순조롭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이연두!


[현장음]

'너 잘렸어'


[현장음]

'어?! 내가 왜?'


[현장음]

'뭘 놀라? 왜긴 왜야? 왜 자꾸 네 멋대로 번역을 해?'


[현장음]

'이거 쓰려고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킨제이보고서부터 카마수트라까지 안 읽은 책이 없어


팔·다리에 난 상처가 브라질에서의 생활을 짐작케 했는데요.


[인터뷰: 이연두]

Q) 몸에 상처가 많이 남았는데?

A) 벌레를 많이 물려서 속상하긴 한데 다른 데 아픈 덴 없어서 다행이에요 근데 공연할 때 반바지를 입어야 하는데 맨다리로 아직 입기가..


경찰에 연행됐던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연두]

Q) 당시 상황은?

A) 현지 코디님이 경비행기장에서 추장님한테 약초를 선물받으셨나봐요 근데 그거를 저희와 제작진은 모르는 상태에서 경찰한테 연행됐고 처음에 제가 화장실에 있다 나와서 그때는 강압적이기는 했어요 그때는 손들게 하고 몸수색할 때 정도는 솔직히 무섭긴 했어요


[인터뷰: 이연두]

Q) 혐의는 어떻게 벗었는지?

A) 의사소통이 안 되니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변호사 선임도 하고 저희는 아무 죄가 없으니까 그걸 계속 강조하다가.. 저희만 딱 여권을 돌려주시더라고요.


이연두는 '브라질 억류 사건'을 해프닝이라고 규정하며, 추억으로 간직하려 한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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