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구호단체 요원 15명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는 장면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전쟁범죄'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무장세력을 처단한 것이라고 우기던 이스라엘은 이 영상이 나오자 '착오'가 있었다며 어쩔 수 없이 시인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급차와 소방차가 비상등과 전조등을 환하게 켜고 바쁘게 달려갑니다.
중동의 적십자사로 불리는 적신월사 요원들이 다친 민간인을 이송하기 위해 출동하는 모습을 뒤차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가던 차량이 도로 왼쪽에 멈춰 서더니
[적신월사 요원 음성 : 사람들이 땅에 쓰러져있어요. 내팽개쳤네요. 빨리, 빨리요!]
곧이어 끝없는 총성이 이어집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구호요원은 집단 매장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문저 아베드 / 생존 적신월사 요원 : 차 안에 있는 우리를 향해 집중사격했습니다. 저는 총격을 피해 뒷좌석으로 숨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비상등도 켜지 않고 수상하게 다가오는 차량이 있어서 발포했으며 사살한 15명 중 최소 6명은 하마스 대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화면 공개로 거짓이 드러나자 기존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적신월사와 유엔 등 국제사회는 반인도적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네발 파사크 / 적신월사 대변인 : 우리는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가 필요하며 모든 관련자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범죄는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가 현장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이틀 뒤 구급차와 소방차가 땅에 묻혔으며 그 옆에는 이스라엘군의 불도저와 굴착기가 포착됐습니다.
유엔과 적신월사는 구호 차량이 공격받은 지 닷새가 지나고 나서야 이스라엘군과의 협상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들어갔으면 아직 1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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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와 소방차가 비상등과 전조등을 환하게 켜고 바쁘게 달려갑니다.
중동의 적십자사로 불리는 적신월사 요원들이 다친 민간인을 이송하기 위해 출동하는 모습을 뒤차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가던 차량이 도로 왼쪽에 멈춰 서더니
[적신월사 요원 음성 : 사람들이 땅에 쓰러져있어요. 내팽개쳤네요. 빨리, 빨리요!]
곧이어 끝없는 총성이 이어집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구호요원은 집단 매장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문저 아베드 / 생존 적신월사 요원 : 차 안에 있는 우리를 향해 집중사격했습니다. 저는 총격을 피해 뒷좌석으로 숨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비상등도 켜지 않고 수상하게 다가오는 차량이 있어서 발포했으며 사살한 15명 중 최소 6명은 하마스 대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화면 공개로 거짓이 드러나자 기존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적신월사와 유엔 등 국제사회는 반인도적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네발 파사크 / 적신월사 대변인 : 우리는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가 필요하며 모든 관련자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범죄는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가 현장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이틀 뒤 구급차와 소방차가 땅에 묻혔으며 그 옆에는 이스라엘군의 불도저와 굴착기가 포착됐습니다.
유엔과 적신월사는 구호 차량이 공격받은 지 닷새가 지나고 나서야 이스라엘군과의 협상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들어갔으면 아직 1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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