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10%의 기본 관세가 오늘부터 실행됐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대부분 제품에 10%의 관세가 붙는 겁니다.
중국이 맞불 관세로 반격에 나서면서 세계 경제는 격랑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부터 전세계를 상대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관세 10%가 발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2일)]
수십 년 동안 미국은 가깝든 멀든, 친구든 적대국이든 모든 나라에 의해 약탈당했습니다.
관세 부과 품목은 지난 3일 이미 적용된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한국산 제품입니다.
오는 9일부터는 관세가 25%로 일괄 상승 부과됩니다.
K푸드 열풍 속에 라면 등 식품이 수출 핵심 품목으로 되면서 식품업체는 비상입니다.
[국내 식품업계 관계자]
"(관세 부과 시) 당연히 타격이 있는데 당분간은 조금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현지에 공장이 없는 업체들은 생산량부터 비상입니다.
당장은 미리 보내 놓은 물품들부터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타이어업계 관계자]
"미국에 물류창고들로 선제적 대응을 하고(있습니다.)"
그렇다보니 4일 뒤 25%로 오르는 9일 전에 수출 물량을 앞당겨 배에 싣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 폭탄에 중국은 10일부터 34%의 맞불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자동차 가격을 두 달 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 시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어 점유율과 판매량 감소를 위한 대응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전쟁의 여파는 자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관세 인상폭이 생각보다 크다는 게 확실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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