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구자준 기자 나왔습니다.
Q1.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다시 조기대선입니다. 8년 만인가요. 그때와 비교해 참 같으면서 다르다. 뭐 이런 이야기 하는 분들 제 주변에도 많아요.
공통점이라 하면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대선이란 겁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분명 쉽지 않은 구도라는 거죠.
다만 상황은 비슷해 보여도 꼭 8년 전과 같이 흘러가진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정치권에 나옵니다.
세 가지 정도 이유로 제가 정리해봤습니다.
Q3. 세 가지요? 하나씩 볼까요?
일단 구도가 다릅니다.
2017년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상대할 중도, 보수 진영 후보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세 명이었습니다.
보수 세력이 분화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당시 세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당선된 문재인 후보보다 높았습니다.
Q4. 지금은 저 정도는 아니다?
일단 앞서 분화되었다고 언급된 인물들부터가 다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상황이 불리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진영대 진영 싸움의 구도가 좀 더 명확하다는 게 반가울 수는 있습니다.
물론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Q5. 구도가 다르다. 이건 눈에 딱 보이는 거 같아요. 또 있을까요?
여론입니다.
최근 나온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의견을 유보한 규모가 38%로 나타났습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당시 19%의 두배가량입니다.
진영을 막론하고 가져갈 수 있는 파이의 크기가 훨씬 크고 많다는 거죠.
Q6. 이 상황을 정치권이 어떻게 바라볼지도 관심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더군다나 지지층 여론 역시 8년 전과는 다르다 보는 분위기도 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이 더 컸다, 라고 하더라고요.
쉽게 말해, 탄핵 국면에서 올라온 지지층 결집도가 8년 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유지 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 당시 대선보다는 여론에 있어서는 붙어볼만 하다는 거죠.
Q7.민주당이 동의합니까?
보수 결집에 대한 시각은 같습니다만, 한 가지 또 다른 걸 간과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 시각 같습니다.
쉽게 말해 보수만 결집하는 게 아니라 그때보다 진보도 더 결집했다는 겁니다.
8년 전 야권 유력주자로 꼽혔던 문재인 후보보다 지금의 유력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더 높다는 걸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결과는 크게 다를 것 없다는 인식입니다.
Q8. 물고 물리는 논리전 같은 느낌인데, 또 다른 게 있습니까?
파면된 대통령이 다릅니다.
Q9. 그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요?
박근혜, 윤석열 사람의 차이를 말하는 게 아니라, 스타일이 다르다는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짧은 메시지 제외하고는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거든요.
윤 전 대통령, 오늘도 메시지를 냈습니다.
Q3-1. 메시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는데, 이게 뭐 영향을 미치나요?
대선 국면에서 적극적인 정치적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 가능성이 누구에게 득이되고 실이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렇게 대선에서 영향력 행사 하는 게 대통령 본인에게 나쁘지 않다는 게 대통령 측 생각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네 구자준 기자와는 잠시 후에 다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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