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원을 넘어 4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2조 원대인데, 그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영유아와 이른바 N수생 사교육비는 들어가지도 않아도 이 정도인데요.
이승은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513만 명으로 한 해 전보다 8만 명, 1.5% 줄었습니다.
하지만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7.7% 늘면서 4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2조 천억 원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 줄었다가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한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천 원으로 한 해 전보다 9.3% 늘었습니다.
사교육 참여학생만 집계한 수치는 1인당 월 59만2천 원으로 7.2%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 고등학생의 경우 월 102만9천 원에 이르렀습니다.
초중고 평균 사교육 참여율도 1.5%p 상승하며 처음 80% 선을 넘었습니다.
정부 대책에도 사교육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입시와 미래에 대한 불안, 학원들의 쪼개기 강의 증가,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학교는 초중고 중 사교육비 총액 증가율이 9.5%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대입을 처음 적용받는 데 따른 불안감에 학원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지출이 많은 학년은 56만천 원인 고1로, 증가율이 2, 3학년의 두 배 이상인 9%를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 발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교육 영역인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8%로 한 해전보다 4.3%p 감소했습니다.
전체 학생의 EBS 교재 구입비율은 16.4%로 0.3%p 증가했지만 고등학생의 경우 1.2%p 줄면서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능과 EBS 연계율 감소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정철우 신홍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정은옥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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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2조 원대인데, 그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영유아와 이른바 N수생 사교육비는 들어가지도 않아도 이 정도인데요.
이승은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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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513만 명으로 한 해 전보다 8만 명, 1.5% 줄었습니다.
하지만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7.7% 늘면서 4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2조 천억 원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 줄었다가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한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천 원으로 한 해 전보다 9.3% 늘었습니다.
사교육 참여학생만 집계한 수치는 1인당 월 59만2천 원으로 7.2%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 고등학생의 경우 월 102만9천 원에 이르렀습니다.
초중고 평균 사교육 참여율도 1.5%p 상승하며 처음 80% 선을 넘었습니다.
정부 대책에도 사교육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입시와 미래에 대한 불안, 학원들의 쪼개기 강의 증가,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학교는 초중고 중 사교육비 총액 증가율이 9.5%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대입을 처음 적용받는 데 따른 불안감에 학원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지출이 많은 학년은 56만천 원인 고1로, 증가율이 2, 3학년의 두 배 이상인 9%를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 발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교육 영역인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8%로 한 해전보다 4.3%p 감소했습니다.
전체 학생의 EBS 교재 구입비율은 16.4%로 0.3%p 증가했지만 고등학생의 경우 1.2%p 줄면서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능과 EBS 연계율 감소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정철우 신홍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정은옥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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