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6개월 만에 수감자 교환..."신뢰 증진 조치" / YTN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미-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를 교환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 12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마크 포겔의 석방과 동시에 미국에 구금된 자국민 1명도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양국 기관의 접촉이 강화되고 양측이 세심하게 협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합의가 전환점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현재 가장 낮은 수준에 있는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점진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구금됐던 주러시아 미국대사관 직원이자 모스크바의 미국 학교 교사인 포겔이 석방됐다고 발표하면서, 수감자 석방이 우크라이나 종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를 교환한 것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인 총 24명의 수감자를 교환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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