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한국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가 아직도 믿기지 않아 매일 상을 꺼내본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박윤재는 친구들이 자신을 '신'이라고 부른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윤재가 마치 하늘을 날듯 우아한 공중 도약 점프, '그랑주떼'를 연이어 깔끔하게 뜁니다.

180cm가 넘는 큰 키지만 여전히 얼굴은 앳된 소년에게 콩쿠르 우승은 그야말로 꿈만 같습니다.

[박윤재 / 서울예고 재학('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 매일같이 받았던 상을 다시 꺼내보고…]

어릴 때부터 꿈꿨던 대회 참가만으로도 벅차 눈물이 났지만, 후회 없이 즐기고 오자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박윤재 / 서울예고 재학('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감정 표현도 몸에서 나오지 않고, 긴장한 모습이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무용수로서 느꼈던 신체의 콤플렉스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극복했습니다.

[박윤재 / 서울예고 재학('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 다리가 두꺼워서 몸이 무거워 보인다(는 지적을 그동안 많이 받았어요) 엄청나게 콤플렉스였어요. (안 좋은 점도) 자신의 매력으로 살리고 색깔로 살려서 점수를 잘 받은 거 같아요.]

프로 발레리노 못지않게 의젓한 박윤재는 친구들이 장난쳤던 얘기를 하고 나서야 10대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윤재 / 서울예고 재학('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 친구들과 처음 만났는데, 친구들이 저보고 신이라고. 옆에도 가지 말라고, 다른 친구들에게. (저한테) '몸 한 번만 만져봐도 되겠냐'…]

5살부터 누나를 따라 밤까지 춤을 췄던 박윤재는 세계 최고의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무대를 위해 더 높은 비상을 꿈꿉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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