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앵커]
울릉도는 폭설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오가는 뱃길이 나흘째 끊겼습니다.

생필품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릉도의 한 편의점, 들어가보니 매대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재고가 바닥난 겁니다.

[울릉도 편의점 업주]
"아예 없어요. 지금 우유나 여기 (상품) 없었던 지가 지금 한 4~5일 된 것 같아요."

인근 다른 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미나리와 청경채 같은 야채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울릉도에선 배편을 통해 야채나 유제품 같은 생필품을 들여옵니다. 

지난 3일부터 내린 폭설에 강풍 등 기상 악화로 배편이 나흘째 중단되면서 물품 공급이 끊어진 겁니다.

택배 같은 우편물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이 묶인 주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울릉도 주민]
"식품도 다 떨어지고 살 게 없어요. 애들한테 인스턴트만 줘야 하는데"

현재 울릉도 일대 해상엔 풍랑특보가 발효중입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최대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부터는 최고 10cm의 눈도 예보됐습니다. 

그나마 오늘 밤 일부 화물을 싣은 여객선 한 척이 포항에서 출발하기로 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내일 다시 기상 악화로 운항이 통제될 예정이어서 주민들 불편함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한 (스마트리포터)
영상제공: 울릉군청
영상편집: 김지향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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