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휴일 나들이객들은 산행을 즐기거나 하천 변 공원에서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 오봉산 자락에 단풍이 곱게 내려앉았습니다.

굽이굽이 산길에도 발걸음은 오히려 가볍습니다.

무르익는 단풍처럼 가족 사랑도 깊어져 갑니다.

[유홍민 / 서울 도봉구 : 오랜만에 오늘 가족하고 같이 나왔는데, 공기도 좋고, 상쾌하고 좋네요. (단풍이 예쁜가요, 아내분이 예쁜가요?) 아내가 예쁘죠.]

주변에 소나무 9그루가 있다는 구송폭포에서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떨어집니다.

폭포는 주위에 있는 단풍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냅니다.

눈길 돌리는 곳마다 펼쳐진 멋진 풍광을 바라보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김동숙 / 강원 춘천시 : 주말이라서 가족들하고 청평사 구경 왔는데요. 단풍이 아직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맑은 공기도 마시고,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 갔다 오니까 상쾌하고 좋습니다.]

남강 옆에 자리 잡은 생태공원.

이따금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분홍 물결이 일렁입니다.

꽃밭에서 가을 정취에 취하고 있노라면 미운 늦더위와도 이젠 안녕입니다.

[박서연 / 인천 연수구 : 지난주까지만 해도 더워서 애들 옷을 어떻게 입힐지 왔다 갔다 (고민)했는데, 비가 오고 난 이후로 지금 선선하고, 밖에 나와서 산책하기 무척 좋은 날씨예요.]

단풍과 가을꽃에 물든 10월의 어느 멋진 날,

시민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홍도영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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