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한파의 원인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원인이 뭔가요?

[기자]
한반도 양옆으로 대기 상층에 공기의 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화면 보실까요?

대기 상층 5km 부근 일기도입니다.

북극을 기준으로 위에서 내려다본 일기도라서 한반도가 작게 표시되어 있는데,

왼쪽과 오른쪽에 고기압이 이렇게 벽처럼 가로막아서 우리나라 부근에는 큰 저기압 덩어리가 정체하고 있습니다.

풍선을 한쪽에서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듯이 한 지역에 고기압이 생기면 옆에는 저기압이 발달하게 되는데요.

이 고기압과 저기압이 마치 기차 칸이 연결된 것처럼 번갈아가면서 흘러가는 게 정상적인데 이번처럼 고기압이 버티고 있으면 저기압이 제자리에서 톱니바퀴 돌듯이 계속 회전 하는데요.

이번에는 규모가 아주 커서 저기압이 남북으로 3,000km에 달하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면서 북극 주변의 찬 공기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추위를 '북극 한파'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요?

[기자]
네, 조금 전에 본 일기도 다시 보실까요?

여기가 북극인데, 찬 공기가 내려오는 시작점이 북극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극의 매우 강한 찬 공기가 성질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중국 북부를 지나면서 내려오기 때문에 공기의 성질이 조금씩 바뀌면서 내려오게 됩니다.

북극 찬 공기가 변질 없이 그대로 내려오면 서울 기온이 영하 15∼20도 이하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공기가 우회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1.8도에 그쳤습니다.

이번 추위가 올겨울 두 번째 한파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지난달 초반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2.2도로 이번보다 더 추웠습니다.

지난달에는 상층 소용돌이의 규모가 이번보다 작아서 북쪽에서 비교적 바로 내려왔고요, 이번에는 확연히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중국 내륙을 더 우회해서 내려오면서 한기가 다소 변질돼 추위의 강도가 지난번보다는 조금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춘 한파', 원래 이렇게 추운 건가요?

[기자]
네, 입춘은 말 그대로 봄이 시작된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이번처럼 한...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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