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어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해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3차 출석 통보일인 어제도 결국 나타나지 않았죠?

[기자]
네, 앞서 경찰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는데요.

김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박종준 전 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호처 수장이 된 김 차장은 경찰 출신인 박 전 처장과 달리, 경호처 공채 출신으로 조직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데요,

경찰은 3번의 소환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은 김 차장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김 차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김 차장 신병 확보 여부가 영장 재집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 때 김 차장에 대한 영장 집행을 우선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경호처 수뇌부들도 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로 입건된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은 어제 2차 소환에 응해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본부장은 취재진 앞에서 사병 동원이 윤 대통령 지시였느냐는 질문 등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는 짧은 답만 내놓았습니다.

경호처 수뇌부 중 가장 먼저 경찰에 출석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은 그제에 이어 이틀 연속 13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처장은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상세히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저지선 설치나 사병 동원을 지시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경호처 수뇌부는 모두 4명인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들이...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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