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대통령경호처와의 물리적 충돌을 감수하고라도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건물을 차벽·철조망·스크럼 등으로 에워싸는 진지를 구축하며 저항하는 상황에선 힘에 의한 돌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경호처의 스크럼을 압도할 수 있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함으로써 저항 의지 자체를 상실케 하는 방식 등으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동운 처장을 비롯한 공수처 지휘부는 앞선 체포영장 집행 실패를 복기한 결과 현장 지휘체계의 혼선이 경호처와의 대치 상황을 돌파하지 못한 핵심 사유라고 결론 내렸다. 당시 경찰은 박종준 경호처장 등 수뇌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호처의 지휘 체계를 마비시켜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공수처는 유혈 사태 등을 우려해 체포를 만류했다. 
 
경호처 수뇌부 체포를 둘러싼 영장 집행 현장에서의 이견은 공수처와 경찰 간 상호 불신으로 이어졌고, 공조본은 윤 대통령이 머물던 관저 건물 200m 앞에서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이에 따라 공조본은 윤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현행범 체포와 차벽·스크럼 돌파 등은 작전 구상부터 실행까지 경찰이 주도함으로써 지휘 체계를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2차 집행에선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영장을 제시하는 신병확보의 첫 단계와 윤 대통령을 공수처 조사실로 데려오는 마지막 단계의 현장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가장 큰 걸림돌인 경호처 직원들의 스크럼과 차벽 돌파, 현행범 체포 등 영장 집행을 위한 현장 대응 업무는 경찰이 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23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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