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시간 전
최근 중국 해커들에게 침입당한 것으로 확인된 미국 이동통신사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제기한 '사이버 공격'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중국 해커들에 의해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3대 통신사를 비롯해 9곳의 네트워크가 뚫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으로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커들은 미국 보안업체인 포티넷의 통신 장비나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중계 장치 등 인프라의 취약점을 노려 통신망에 침투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보안장치인 다단계 인증 보호가 이뤄지지 않은 관리 계정을 탈취해 10만 개가 넘는 중계장치의 접속 권한을 얻어낸 사례 등이 조사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중국 해커 그룹은 100만 명 넘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했고, 이 가운데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통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 관계자들도 이들의 표적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 등의 조사 결과에선 이미 중국 해커들이 공항이나 발전 시설 등의 전산망에 침투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사건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네트워크에 대한 향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미국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제재에 나섰다고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해커들이 이제 미·중 파워 게임의 최전선에 나서는 '군사 전력'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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