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면과 아이스크림에 이어 한국의 빵이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어떤 매력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요.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 브랜드 빵집입니다.
다수의 제빵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손님들은 갓 내놓은 빵을 담기 바쁩니다.
대부분의 빵집이 100종 안팎을 판매하는 반면 이 곳은 3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중국 직장인 A]
"빵 종류가 다양하고 많아요. 올 때마다 잔뜩 사가요."
[중국 직장인 B]
"빵, 케익 등 좋아하는 상품이 많아요. 인증 사진도 잘 나와요."
이른 아침부터 빵을 사가는 현지인들.
빵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도 K빵이 인기입니다.
바게트와 크로와상을 주식으로 여기는 만큼, 페이스트리 제품에 힘을 쏟은 전략이 통한 겁니다.
[프랑스 시민]
"통밀빵, 일반적으로 특별하게 만든 빵들을 사요."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미니 케이크는 세계 각지에서 인기입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현지 매장에서 모두 직접 제조하고 과일 장식도 많이 올라가 눈도 입도 즐겁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민]
"딸기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렇게 달지 않아요. 완벽해요."
잼을 발라먹거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야 하는 현지 빵집과 달리 빵만으로도 맛있다는 평가입니다.
[유명 인플루언서]
"한국 빵들은 대부분 다 그 자체로만 먹어도 되게끔 돼 있어. 어떤 빵은 그냥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그런 빵이잖아."
단팥빵과 꽈배기, 고로케 등 한국의 전통적인 빵도 해외에서 인기입니다.
현지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모양과 맛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겁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K-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위진량(VJ) 이수연(VJ)
영상편집 : 조아라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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