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들에게 K-푸드 한국 음식이 큰 인기죠.
대표적인 한식은 외국어로 통일된 우리 표준 표기가 있습니다.
김치를 중국어로는 신치로 표기하죠.
그런데, 왜 김치라고 안 하고 신치로 표기하는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고요.
현장에서는 표기도 제각각입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외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영어나 중국어로 된 차림판을 내놓은 곳이 많습니다.
유명 음식점의 차림판을 살펴봤습니다.
대표 메뉴 칼국수를 영어로 적어놨습니다.
한식 표준화 표기와 다릅니다.
[A 음식점 점원]
"인터넷에 다 보고 오니까 보통 이거 메뉴판 보고 시키는 분들은 그냥 찹누들 달라고 그러고."
또 다른 음식점의 육회 메뉴 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샤론 / 프랑스 관광객]
"철자를 알고 있었는데, 주문하려고 하니 완전히 달랐어요. 그래서 어떤 메뉴인지 혼란스러웠어요."
외국인들에게 정확한 한국 음식 이름을 알리려 지난 2021년 문체부가 외국어 표기 지침을 정하고 서울시도 외국어 표기사전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명동에 위치한 음식점 12곳을 직접 찾아가 본 결과, 절반인 6곳의 차림판에서 올바른 표기가 아니었습니다.
또 표준 표기라고는 하지만 어리둥절한 표현도 있습니다.
김치의 중국어 표준 표기는 '신치'인데, 오히려 헷갈린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김민준 / 경기 부천시]
"신치를 듣고 김치라고 떠올리긴 힘들 것 같고 …. (외국어 차림판) 너무 남발되지 않았나."
한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올바른 외국어 표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유하영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