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1차 출석 통보에는 ’변호사 선임 안 됐다’ 불응
대통령 변호인단,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지휘
어제 서초동에서 대응 회의…곧 입장 밝힐 예정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번 주 토요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첫 소환 통보에 불응했던 대통령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검찰이 어제 2차 소환을 통보했는데, 이번 소환에는 응할까요?

[기자]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 앞선 1차 출석 통보에는 '변호사 선임 문제로 출석하기 어렵다'고 밝혀 조사가 불발됐는데요.

현재는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대표로 한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출석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단, 어제 서초동 사무실에 모여 대응 회의를 가지기도 했는데요.

검찰 소환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 만큼, 이르면 오늘 중으로 정리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검찰은 21일 출석을 요구한 상태인 거죠?

[기자]
네, 검찰 특수본은 오는 21일, 그러니까 토요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시각은 못 박지 않고 대통령 측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은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

대통령이 내란의 정점, 우두머리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만약 대통령이 또 소환에 불응할 경우,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관련자 수사도 한창인데, 김용현 전 장관 구속기한이 연장됐다고요.

[기자]
네, 내일(18일) 끝날 예정이던 김 전 장관 구속기한은 오는 28일까지, 열흘 더 늘었습니다.

시간을 더 확보한 검찰은 오늘도 김 전 장관을 불러 필요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10시에는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도 열렸는데, 박 전 사령관이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방사령관 역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어제 구속됐는데요.

박 전 사령관까지 구속되면 검찰은 김 전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계엄사태 핵심 인물의 신병을 모두 확...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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