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동시에 수사를 받으면서 14만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도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데 치안 책임자 두 명의 동시 공백으로 기본 업무에 구멍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만 경찰조직의 정점에 있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은 지난 3일 벌어진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등의 지시를 받아 경력 지휘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두 사람은 곧장 피의자로 입건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긴급체포 돼 자신들이 지휘하던 일선 경찰서에 수감되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조직 내부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계엄이 해제된 당일부터 경찰 내부 실명 커뮤니티에는 지도부를 규탄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일부 글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상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던 고 안병하 치안감이 언급됐습니다.

경찰 지휘관으로서 윗선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선례가 이미 있는데,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위법한 계엄 지시를 그대로 따랐다며 비판한 겁니다.

민생 치안 등 경찰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경찰 수뇌부는 물론 경비 부서 간부들까지 줄줄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대형 집회가 잇따라 열리며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본청 이호영 차장과 서울청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을 각각 직무대리로 정하고 업무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직무대리 체제가 길어질수록 치안 공백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이주연

디자인: 정은옥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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