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영장 발부를 앞두고,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회에선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대신 내란 수괴로 몰려 억울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감 중이던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직전인 밤 11시 50분쯤 벌어진 일인데, 교정 직원이 현장을 발견해 저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용해 / 법무부 교정본부장 : (근무자가 출동해) 도착하고 문을 여니까 바로 시도를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이후 이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검찰에서 내란수괴를 윤석열 씨가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 몰아갔기 때문에 본인이 억울해서 자살 시도를 한 것은 아닌가….]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자살 시도하려고 한 사람이 여러 사정이 있을 텐데 제가 알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김 전 장관이 구속 심사 직전 소명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하면서 책임을 뒤집어쓰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건데,

앞다퉈 수사 경쟁을 벌이는 수사 기관이 철저하게 사건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주혜민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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