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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배제 안 해"
젤렌스키, 미·러 고위급 회담 비판
유럽 2차 대책회의…우크라 군사지원 논의도
EU, 대러 신규 제재 합의…’그림자 함대’ 등 겨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장관급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패싱'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유럽은 미국이 대러 제재 해제 필요성을 내비친 지 하루 만에 추가 제재에 합의하며 압박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을 통해 관계 회복의 첫걸음을 뗐다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만큼 언제가 될지는 아직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 협상에는 우크라이나도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하는 협상이 열릴 것으로 가정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따로 고위급 접촉에 속도를 내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런 행보는 우크라이나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푸틴의 고립 탈출을 도울 뿐입니다.]

유럽 국가들도 협상에서 제외될 우려가 현실화하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주도로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2차 대책회의가 화상으로 열렸고, EU 상임의장이 회원국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추가 군사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U는 또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원유를 밀수하는 '그림자 함대'를 겨냥한 신규 제재안에 합의해 오는 24일 공식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양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EU의 제재를 지목한 지 하루 만에, 대러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 속에 EU가 보란 듯이 추가 제재를 내놓으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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